엔케이워치와 UN Watch, DMZ 탐방
엔케이워치는 지난 11월 6일, UN Watch 및 북한당국에 의해 인권 피해를 입은 탈북자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북한주민의 인권과 자유를 외쳤습니다.
앞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유엔북한인권사무소를 방문하여 자신들이 겪은 인권 침해 사례를 증언하고 인권유린 책임자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엔케이워치 안명철 대표 및 탈북자들은 이후 분단의 상징인 경기도 파주 DMZ를 탐방했습니다. 현장에는 김정일의 경호원 출신으로 15호 정치범수용소(요덕 수용소)에 끌려갔다가 생존한 탈북자 이영국 씨와 북한 해외근로자 출신 탈북자 림일 씨가 동행하였습니다. 이들은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본 뒤 헐벗은 북한 땅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북한의 실상을 확인하고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이 겪는 고통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DMZ를 방문한 탈북자들은 인공기가 휘날리는 북한 땅을 바라보며 북한 주민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이날 동행한 유엔 활동 감시기구 UN Watch의 레온 셀티엘(Leon Saltiel) 부국장(Deputy Director)은 탈북자들과 함께 남북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DMZ를 방문한 뒤 “독일은 이미 통일이 됐고, 공산주의 국가들도 모두 무너졌는데 한국은 여전히 분단돼 있어 상당히 세계와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또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해 번성하고 있는 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어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 “탈북자들의 증언은 정말 수많은 것들 중에 일부분일 뿐”이라며 “북한의 인권 상황이 심각한 만큼 UN Watch도 북한인권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에 정식으로 등록된 비정부기구인 UN Watch는 실제 탈북자들을 제네바에 초청해 국제무대에서 인권유린 실태를 증언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엔케이워치는 UN Watch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과 연대를 통하여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노력과 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