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C 제소 촉구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방문 기자회견
엔케이워치는 지난 11월 6일 종각역 서울글로벌센터 앞에서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방문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북한에서 직접적으로 인권유린을 당한 피해자들이 유엔 사무소를 방문하여 피해 사실들을 증언함으로써 북한 반인도범죄 책임자인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엔케이워치 안명철 대표를 비롯하여 김정일의 경호원 출신으로 15호 정치범수용소(요덕 수용소)에 끌려갔다가 생존한 탈북자 이영국 씨와 북한 해외근로자 출신 탈북자 림일 씨, 북한 보위부의 고문에 직접 피해를 입은 탈북자 박광일 씨가 참석하여 자신들이 직접 겪은 피해 사례를 언급하였습니다. 이들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인권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인권유린 가해자 김정은을 국제형사 재판소에 실질적으로 회부하도록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 공개처형 금지, 정치범 수용소 해체, 각종 인권침해 행위의 즉각적 중단을 김정은 정권에 강력히 촉구하여 북한사회에 실제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국제사회가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기반을 둔 유엔 활동 감시기구인 UN Watch 관계자가 참석하여 북한인권유린 가해자들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는 국제연대를 강화하였습니다. UN Watch의 레온 샐티엘(Leon Saltiel) 부국장(Deputy Director)은 이날 회견에서 “북한에서 반인도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지금도 북한의 수많은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기 때문에 유엔사무소를 방문해 유엔이 북한인권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참석자들은 곧바로 서울글로벌센터 내에 위치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방문해 시네 폴센(Signe Poulsen) 소장과 약 1시간 30분가량 면담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