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스템

북한의 학교체제

1. 북한의 유치원 생활
북한은 1975년부터 교육과정 11년간 전액무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은 낮은 반, 높은 반으로 나뉘는데. 낮은 반은 지원을 하지 않으며 높은 반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합니다. 기본적으로 탁아소 4년의 생활을 마치면. 유치원에 들어가 2년 간 생활을 하게 된다. 유치원에서는 이론수업 없이 대부분의 수업을 <노래와 춤>,<놀이>,<체육> 등을 배웁니다. 추가적으로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원수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배우며. 김정일이 후계자를 확정 지은 1980년대 후반부터 <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가르칩니다.

 
2. 북한의 인민학교 생활
북한의 인민학교는 총 4학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번쯤 TV에서 봤을 붉은 스카프를 매고 다니는 어린 학생들이 바로 인민학교 학생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등교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북한 학생들은 서로 모여 4줄을 만든 후 노래를 부르며 학교 정문으로 등교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4학년 소년단위원이 학생들의 복장상태를 점검합니다. 등교 후엔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 정성사업을 하고 지도자의 초상화를 깨끗이 닦은 후 운동장으로 나가 조기체조를 한 후 아침 8시경 정상수업을 시작합니다. 1,2학년은 4교시 수업을, 3,4학년은 5교시 수업을 받으며 유치원에서 배웠던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 어린 시절’ 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원수님 어린 시절’ 은 그대로 계승되어 졸업할 때까지 학습한다. 1,2학년에는 ‘공산주의 도덕’, ‘국어’, ‘수학’, ‘음악’, ‘체육’, ‘도화공작’ 교과를 학습하며. 인민학교 4년의 과정을 마치면 중고등학교 6년의 과정을 시작한다.

 
3. 북한의 중고등학교 생활
중고등학교는 우리나라의 중,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과정이며 이때부터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다. 본래 1970년대 까지만 해도 2년에 한번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급했는데. 최근에는 전혀 지급을 하지 못하고 학생들이 물려 입거나 잘 사는 집안의 아이들만 사 입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담임교사가 바뀌지만. 북한의 경우에는 고등중학교 6년 동안 같은 선생님이 같은 학생들을 맡기 때문에 담임은 학생들의 성격과 능력파악을 모두 알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외고, 과학고처럼 북한에도 명문 고등중학교가 있습니다. 평양 제1고등중학교는 북한의 엘리트들이 모인 곳으로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강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 학교에 온 학생들은 타 학교 학생들보다 더 많이 김일성종합대학 등 명문대학에 진학한다고 한다. 고등중학교를 졸업하는 만 16세에는 직업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헌법에는 능력과 재능에 따라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현실은 인원 할당이 필요한 직장에 임의적으로 배치시켜 줍니다. 특히 북한의 경우 대학진학률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은 직장을 얻거나 군대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