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명단

이춘용 가족

1. 개요

◇ 분류 : 가족단위 수감자 및 행불자
◇ 이름 : 이춘용(남)
◇ 현재나이 : 65세 (1940년생)
◇ 고향 : 경상남도
◇ 수감 전 직업 : 전 조총련 간부
◇ 수감년도 : 1976년
◇ 수감장소 : 함남 요덕 15호 관리소
◇ 수감이유 : 간첩죄로 수감
◇ 생사여부 : 미확인
◇ 제보자 : 강철환(요덕수용소 출신)

2. 가족관계

◇ 부인 : 이춘월(고원군 거주)
◇ 첫째 아들 : 이철해(고원군읍에 거주)
◇ 둘째 아들 : 이세봉(1966년생 : 고원군읍 거주)
◇ 딸 : 이미화(1968년생 : 고원군읍 거주)


3. 수감당시 상황 및 증언

◇ 이춘용은 가족을 일본에 놔두고 독신으로 북조선에 귀국했다. 1976년경 간첩죄로 체포돼 함경남도 요덕군 수용소에 수감됐다. 1983년 일본에 거주하던 가족인 부인과 아들, 딸이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비밀리에 체포돼 1984년 봄 요덕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이미 이춘용은 1979년 수용소 내부에서 보위부에 의해 행방불명된 후 소식이 단절된 상태였다. 그의 가족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간첩죄로 잡힌 이춘용의 죄를 처벌하기 위해 일부로 일본에 남아 있던 그의 가족을 북한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가족들이 수용소에 처음 들어왔을 때 일본에서 입고 온 옷을 그대로 입고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들이 영구 귀국이 아닌 일시 방문단으로 그의 가족을 만나러 북한에 왔다가 억류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모든 사람들은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김 부자의 본질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수용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이 그러하겠지만 일본에서 생활해온 이들에게는 더욱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또한 배고픔이라는 것은 아마도 모르고 생활했을 이들이기에 더 힘든 시간이었다. 급기야 아들 이세봉은 수용소에서 영양실조에 걸려 두 다리를 못 쓰게 됐고 부인도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됐다.


이들 가족은 1994년경 구사일생으로 수용소에서 석방돼 고원군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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