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명단

이영보 가족

1. 개요


◇ 분류 : 가족단위 수감자 및 행불자
◇ 이름 : 이영보(남)
◇ 현재나이 : 1968년생(37세)
◇ 고향 : 평양시
◇ 수감 전 직업 : 평양 련못인민학교 학생
◇ 수감년도 : 1977년 8월 수감
◇ 수감장소 : 함남 요덕 15호 관리소
◇ 수감이유 : 부친이 정치범으로 수감되면서 가족이 모두 요덕수용소 수감
◇ 생사여부 : 미확인
◇ 제보자 : 강철환(요덕수용소 출신)

2. 가족관계

◇ 아버지, 어머니
◇ 형 : 이영길(1964년생)
◇ 누나 : 이영희(1966년생)
◇ 동생 : 이영미(1971년생)

3. 수감당시 상황 및 증언

◇ 이영보는 1977년 제보자(강철환)와 비슷한 시기에 수감됐다. 1977년 9월 수용소 학교에 개학식에서 평양에서 새로 들어온 네 명이 소개 됐는데 그 학생들의 이름은 이영보(평양), 강철환(평양), 이용모(평양), 이영국(함흥)이다. 첫 강제노동에서 그동안 전혀 경험을 하지 못했던 탓에 고역을 견디지 못해 네 명 모두 쓰러져 동료학생들에게 구박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일이 있은 후부터 우리들은 수용소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친한 친구로 맺어졌다.

이영보는 모든 면에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성실하고 능력이 있었으며 착한 학생이었다. 그런 이유 때문이었는지 선생님은 이영보를 학급반장을 시켰다.

하지만 1년 뒤인 1979년쯤 영보와 그의 가족은 갑자기 요덕수용소 제4작업반(밤나무골)에서 보위원들에 의해 짐을 강제로 연행돼 완전통제구역인 용평리로 옮겨졌다. 완전통제구역은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다는 아주 끔찍한 곳이었다.

영보와 그의 가족들이 완전통제구역으로 가게 된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주위에서 들었던 얘기로는 군인이었던 그의 부친의 죄목이 더해져 아버지는 수용소 내에서 행방불명됐으며 영보를 비롯한 가족 모두 다시 끌려가게 된 것이다.

그동안 같은 수용소에서 생활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만큼 우리는 영보가 사라지고 난 후 제발 무사하게 살아남기를 매일 같이 기원했고 꼭 살아서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만약 현재까지 영보가 살아있다면 27년째 수감돼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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